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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 2012/02/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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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2 15:28 2012/02/22 15:28

어제 강심장에서 윤종신이 게스트로 나와

'월급받는 뮤지션'이라는 제목으로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보통 음반을 내면 묻히는 곡이 있게 마련인데,

월간으로 내다보니, 그런 곡이 없어 좋고... 늘 매번 팬들의 반응을 그때 그때 받아 좋고.


그리고 의미심장한 한마디..

매달 노래를 만들다 보면, 늘 좋을 순 없다고.

그런데 그냥 그렇게 또 꾸준히 하다보면 좋은 곡도 나온다고.

그리고 마흔이 넘어서 자신의 음악 실력이 느는 것을 느낀다고...


왠지 찡하더라고요.


처음에 '월간 윤종신'이야기를 들었을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먼저, 그 아이디어가 참 대단했고 그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기는 실행력도 대단했고..

23개월 정도 했다 하더라고요. 앞으로도 쭉 할꺼구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도 뭔가 꾸준히 할 수 있는거 하나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깐족 윤종신 옹.

존경합니다..ㅋ

2012/02/22 09:46 2012/02/22 09:46
어느덧 2012년도 두번째 달....도 거의 열흘이 지났다.
세상에^^*

난 또 일상을 뒤엎고..
모험 중이며,
그 모험의 스타트 라인에 서있다.

어쨌건.
후회없이.
즐겁게.
물흐르듯^^
2012/02/09 10:06 2012/02/09 10:06

속초에서의 두 번째 날이자. 본격적인 여행의 마지막 날(3일째엔 중앙시장에서 오징어 등을 사고 바로 서울로 올라옴..)

아침잠까지 푹~~ 자고 숙소 1층에서 토스트 빵커피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해결합니다.
20대로 추정되는 프랑스인들을 만났는데, '안녕하세요'라고 하니, 정확한 발음으로 '안녕하세요'라고 대답합니다.

다음 날 아침 느낀 것이지만 여행지에선 외국인과 같은 장소에 있게 되거나 마주치면 서로 자연스럽게 인사하게 되는데 정작 한국인과 마주치면, 서로 모른척하게 된다는… 아마도 외국인과는 인사 외엔 더 대화를 나누기 힘들지만, 한국인과는 뭔가 더 이야기해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서로에게 있어서 인가…싶기도 합니다.

여튼, 빵과 커피를 담은 쟁반을 들고 테라스로 나가려니 프랑스인 일행 중 한 명이 친절하게 문을 열어줍니다.

테라스에서 빵 두 조각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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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요 여행지는 설악산영랑.

오전엔 설악산으로 고고. 7-1번을 타고 시내 구경을 하며 설악산 매표소까지 갑니다.

도착하니 오전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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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할 것은 아니지만, 혹시 몰라 초코바와 크런키 초콜릿을 삽니다. (설악산에선 아니지만, 이후에 유용하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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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을 사고 입구에 있는 커피 자판기에서 500원짜리 커피를 뽑아봅니다. 원두와 모카 믹싱…맛은… 그냥 500원짜리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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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m 정도 올라가 이용료(왕복 8,500원)를 내고 조금 기다려 케이블카를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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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비가 오다 날씨가 좋아져서인지 평일이지만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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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두 대가 왕복을 하고 있었고 중간쯤에서 오고 가는 케이블카가 서로 만나게 되는데 이쯤에서 안내방송에선 '지금 마주치는 케이블카는 타신 케이블카보다 더 빠르게 느껴지지만 속도는 같습니다.'라고 친절히 알려줍니다.

5분이 채 안 되는 짧은 거리지만, 해발 670m에 위치한 권금성 주변에 도착. 순간이동을 한 기분이 듭니다. 등산로를 따라가다 보면… 채 10분이 안되 절경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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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의 한 봉우리인데 이름이 왜 '~봉'이 아니고, '권금성'인가 했더니… 이런 전설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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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을 등반하는 것도 아니어서 올까 말까 했었는데… 설악산의 절경을 보니 케이블카라도 타고 오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위로 된 산에 소나무와 이런 나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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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화보에서 본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가 떠오릅니다;;;

한적한 곳 바위에 앉아 수첩을 펼쳐 들고 나름 감상을 적고 있는데, 주변에서 이런 저런 소리가 들립니다.

'엄마' '이모' '거기 가지 말라니까…' '위험해, 거기까지만…' '같이 가' 등등…

조금만 헛발 짚으면 낭떠러지라… 어른들은 아이들이 걱정되나 봅니다.

이런 절경에서 풍경만 찍기 아까와

셀카에 도전… 사람들이 꽤 있어서 좀 민망했지만. 나름 구도를 잡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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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하는 여행에 아쉬운 것 두 가지는 '혼자 하는 식사' 와 바로 이 '셀카 찍기' 입니다.

그래도 제대로 된 사진은 하나 있어야겠다 싶어서. 케이블카를 타러 내려가는 길에 혼자 핸드폰으로 경치를 찍고 있는 한 어르신께 조심스럽게 부탁해봅니다. 흔쾌히 허락하시고는 제가 서 있는 위치까지 조정하시며 신중하게 한 컷 찍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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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로 봐서는 강원도 분이신 것 같은데 친절함에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어 '감사합니다.'를 세 번쯤 하고 내려오는 길에 생각해 보니… 어르신도 한 컷 찍어드릴걸 하는 후회가 밀려옵니다.

나름 넉넉하게 절경을 구경하다 12시가 좀 넘어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시내로 가는 버스를 타고 되돌아 갑니다. 영랑호로 바로 가기엔 시간이 일러서 '설악해맞이공원'에서 내립니다. 바위에 이런 조각상이…인어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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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선을 따라가면, 대포항도 나오고 외옹치 해수욕장, 속초해변을 따라 걸을 수 있으니, 내리길 잘 한 것 같습니다.

대포항은 대대적인 공사중 입니다. 이런 조감도가 몇 개 붙어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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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시설이야 번듯해지겠지만. 옛 모습은 점점 사라지고…쩝.

날씨도 어제보다 좋고 강원도에서 회 한 접시는 먹어야겠기에…

이리 저리 물색하다. 허름한 활어회 판매장을 가봅니다. 낮 시간이라 문을 연 곳이 딱 한 군데;; 우럭 한 마리에 만원. 비싼 건지 어쩐 건지 모르겠지만. 양념장과 깻잎을 따로 시켜 먹습니다. (회를 파는 곳과 자리를 제공하는 곳의 주인이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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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제공하는 곳의 아주머니들이 혼자 왔느냐며, 좀 안타까운 시선을 보냅니다. '허허허' 웃으며 좀 급하게 회를 먹습니다.

해변을 따라 걸으며, 콧노래를 불러 봅니다. 해변은 드라이브도 좋겠지만 걷는 것도 꽤 운치 있습니다.

외옹치 해수욕장부터 속초 해변까지 간간히 이런 안내판이 있습니다. 굉장히 진지한 안내판인데 왠지 모르게 좀 웃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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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해변에서 다리가 아파 쉴 곳을 찾다 발견한 곳. 이 곳에 앉아 잠깐 몇 글자 끄적거린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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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번 버스를 타고 영랑호로 고고. 근데… 영랑호는 그다지 볼 게 없습니다;;; 제 눈엔 그냥 큰 호수.

그래도 왔으니… 호수 주변을 좀 걸어봅니다. 카누 동호회에서 무슨 행사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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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주변에 이런 안내판이 있습니다. 화랑의 한 명인 영랑이 자주 산책하던 곳이라 이름이 '영랑호'가 되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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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 산책을 자주 하던 사람의 이름을 붙여주고… '이름이 없던 곳에 이름을 붙이게 되는 사연은 참 갖가지구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호수의 1/4쯤 돌았을까… 4시가 좀 넘었는데 영랑호에선 더 할 것이 없다 싶어서… 다른 곳을 물색해 봅니다.

근처에 '장사항'이 있지만… 항구는 동명항과 대포항이면 충분할 듯 하여. '척산온천'으로 다음 행선지를 정해봅니다.

근데, 클렌징 제품이고 뭐고 하나도 준비를 안 해왔는데… 온천에서 뭐든 팔겠지 싶어 그냥 버스를 탑니다.

도착하니 4시 50분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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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검색했을 땐 입장료가 6,000원이었는데 가보니 그 사이 올랐는지 7,000원. 케이블카 입장권에 붙어 있던 '1,000원 할인권'을 활용해봅니다. 기분이 꽤 괜찮습니다. 보통 대중 목욕탕을 가면 30분 이상을 못 있는데… 이런 저런 탕에 들어가며 1시간 정도 있어봅니다. (개인적으로 수압으로 안마가 되는 '안마탕?'이 가장 괜찮았다는…)

온천에서 나와 산책로라고 쓰여진 곳도 조금 걸어봅니다. 걸으며 팔을 보니 약간 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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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냥 지나치기만 한 갯배를 타보기 위해 버스를 타고 중앙시장 쪽으로 고고.

7시쯤 도착해 갯배를 타봅니다. 갯배를 운행하시는 분 이외에 2명이 더 도울 수 있도록 갈고리 2개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하네요.

청년 별바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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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동화'의 장면들이 곳곳에 이렇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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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이마을에… 이런 커피숍이. 기와 지붕에… 삼청동에 있을 법한 깔끔한 인테리어. 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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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 커피를 한 잔 마셔볼까 하다가… 저녁도 안 먹었으므로 패스.

조금 걸으며, 하늘을 보니 노을이 장관입니다. 조금 걸어 해변으로 가면서 몇 장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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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노 을을 만끽한 후 갯배를 타고 다시 나와… 생선구이에 도전해보려고 어슬렁거리는데.

회사 동료에게 추천 받은 '88 생선구이'집은 이미 꽉 차고 몇 사람 기다리기까지 합니다.

그냥 쓱 지나쳐… 그냥 숙소 근처의 해장국 집에서 '황태해장국'을 먹습니다. 속초에서의 제대로 된 마지막 식사인데, 좀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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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혼자냐며' 좀 안쓰러운 눈빛을 보내던 주인 아주머니는 나올 때 '맛있게 드셨냐'며, 강원도 사투리가 섞인 말투로 친절하게 인사해주십니다. 들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강원도 사투리는 유독 귀엽다는 생각이 듭니다;;

밥을 먹고 나오니, 벌써 어둠이 짙게 깔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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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의 마지막 밤은 이렇게 저뭅니다.

만 48시간이 채 안 되는 속초에서의 2박 3일.

속초의 중앙로에 자리 잡은 숙소 덕에 이동이 나름 편했고, 시내 여기 저기 다니는 버스들이 많아서, 대중교통만으로도 이동에 별 어려움이 없었던 여행이었습니다. (다만, 시내버스가 서울처럼 밤 늦게까지 다니지 않으니 유의. 노선에 따라 6시쯤 끊기는 버스도 있습니다. 가장 늦게 다니는 노선의 버스도 8시 반쯤까지만 운행)

다음에 속초에 올 땐 설악산 근처에 숙소를 정하고 설악산à척산 온천 이렇게 간단한 코스로 1박 2일을 해볼까 합니다.

생전 처음 떠나본 홀로 여행.
현지 음식을 많이 못 먹어 본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먹는 것 대신 눈과 마음으로 충분히 여행했으니. 그걸로 됐습니다.


* 기념하여 여행록을 현지에서 작성하고, 몇 장의 사진을 인화해(오늘 새벽에 신청했는데, 오늘 오후 1시쯤 사진을 갖다주는...대단한 찍스닷컴) 한 권의 기념 책 탄생. 시간은 좀 걸리는 작업이지만 꽤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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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3 13:40 2011/07/23 13:40